주왕산국립공원으로 떠난 겨울산행...
주왕산국립공원으로 떠난 겨울산행...
지난 12월 둘째주에 다녀온 주왕산국립공원 겨울산행 이야기
최근....1~2년간 낚시에 푹~빠져서...친구들과 등산 보다는 낚시를 주로 다녔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친구 녀석들과 저 멀고 먼 청송까지 송년회를 겸한 겨울 산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12월12일 서울울 출발해서....저녁은 주왕산국립공원에서 대략 1시간 거리인 영덕으로 이동...
한창 제철인 영덕대게로 간단한 저녁 겸 송년회를 마무리 하고 다시 청송으로 이동.
아침 7시경 전원 기상후...주왕산국립공원 상의지구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
9시경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이미...서울에서 출발할때부터 평상시 운동을 전혀 하질 않는 녀석들은 중간에 내려갈 수도 있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었다.
하지만...강제로라도 끌고 갈 생각이다~ㅎㅎ
에효~이 저질체력을 가진 녀석들의 취미생활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쉬는날 이면 하루종일 뒹굴거리는것...ㅠ.ㅠ
야~자식들아! 이제 40대 중반이야....운동도 좀 하고 건강하게 살자~@.@
우리가 주왕산국립공원에 온 목적은 등산에 있었기 때문에....
대전사 - 주봉 - 후리메기 삼거리 - 용추폭포 - 대전사 에 이르는 등산구간을 선택했다.
하지만...
우리 같은 산행이 목적이 아니라면 대전사를 지나 용연폭포까지 왕복 1시간 정도에 트레킹 구간을 이용해도 좋을것 같다.
가족이나 연인 끼리 손 잡고 도란도란 얘기하며..걷기 좋은길....^^
주왕산국립공원 주봉 코스를 오르며..처음으로 조망을 할 수 있는 곳 이다.
기암괴석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는듯 하다.
사실....주왕산국립공원은 가을 단풍이 유명한 곳이다.
나 또한 가을 단풍철에만 다녀 왔었고...겨울 산행은 처음이다.
하지만...말이 겨울 산행이었지....
눈은 구경 할 수도 없었고,날씨마저 포근해서 입고간 패딩점퍼를 중간쯤 고어텍스 점퍼로 갈아 입어야했다...ㅠ.ㅠ
또한....원래 겨울산행은 뭔가 스산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
이번 주왕산국립공원 산행은 스산한 느낌마저 들지 않았다.
음~~~~
올가가면서 친구녀석들과 너무 웃고,떠들어서 그랬나....^^
가지고 있는 아이폰6플러스를 사용해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이다.
아주머니 몇 분이 계속해서 방해 아닌 방해를 하시는 바람에...시간이 없어서...대충 찍었다...ㅠ.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더 잘 찍어봐야쥐~^^
주왕산국립공원 주봉에 표지석이다.
해발 720m...
관악산 보다 100m 가량 높고,북한산 보다는 낮다.
걱정했던 저질체력 친구 녀석 둘은...
중간에 내려간다는 협박은 온데간데 없이...힘들어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잘 올라왔다.
아니...중간 중간 "사진 찍어불께~서봐"
이러면 환하게 웃으며...포즈를 잡는다.
구여운 자식들...나이 40 넘어서 구엽기도 하네~ㅋㅋㅋ
하산길에 만난....소나무에 상처가 남아 있다.
그 옆에 안내 표지판을 보니....1960년대 송진채취 과정에서 생긴 상처라고 한다.
50년이 지났지만...그때 남겨진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다...ㅠ.ㅠ
1960년대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니....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는 저러한 일이 생기질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략...4시간이 걸려서 주왕산국립공원 주봉 코스 등산을 마치고 하산했다.
오랜만에...친구 녀석들과 옛날 얘기하며...보낼수 있었던 즐거웠던 시간이었던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꼬~옥 가을 단풍철에 다시 한번 오자고 했는데...과연 그때가 언제일지....ㅠ.ㅠ
암튼....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욱 더 즐거웠던 산행이 아니었나싶다~ㅎㅎ
하지만....
주왕산국립공원 멀긴 머네...!!!